지난 화 요약: 손바느질로 잠옷한벌 만들고 나서 미싱을 삼. 바지 디자인 후, 패턴 뜨고 원단에 시접선까지 다 그림.
이제 천을 잘라 야하기 때문에 바닥에 펼쳐놓고 아래 사진과 같이 무거운 걸로 원단을 고정한다.

그러고 나서 원단커팅식!!!! 한 번에 많이 자르지 말고 가위 앞쪽만 써서 야금야금 잘라나간다. (이유는 모르지만 왠지 그래야 할 것 같다ㅋㅋ)

야금야금 개미 파먹듯 잘라나가면 이렇게 이쁘게 커팅이 된다.

시접선이 그려지지 않은 반대편 다리 쪽 원단을 펴서 시접선을 그려준다. 말이 시접선이지 지금 그리는 선이 곧 박음질하게 될 선이다.

이제 미싱을 쓸 차례!!!!!
다리 밑단에 먼저 오버록처리.. 오버록 노루발 어찌 쓰는지 몰라서 우왕좌왕하느라 30분 낭비.. ㅠㅠ그래도 성공했음.

반대편다리 쪽도 오버록 해준다. 내가 쓰는 브라더 미싱기준, 4번 지그재그 모드 + 오버록 노루발이면 일반 미싱으로도 오버록이 가능하다.

이제 레이스를 필요한 만큼 자르는데 같은 길이로 총 4개 커팅, 다리 한 짝에 2단으로 붙일 거니까 총 4개 필요하다...

그리고 레이스에 미싱으로 주름을 넣어준다. 이건 사실 의도한 게 아닌데 일반 박음질로 박았더니 이렇게 주름이 져서 나와버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

뜻밖의 작업량 감소로 잠시 기분이 좋아진 채 바지밑단에 레이스를 가봉하고,

미싱으로 후루룩 박아버린다. 아... 이걸 내가 미싱이 없어서 손바느질했었지.. 지난날의 고생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ㅋㅋ

다시 그 위에 레이스 한 겹 더 올려 같은 작업 반복해 주면 됨.

갑작스러운 전개지만, 다리 쪽 가랑이선 박아주고, 밑위쪽도 박아주고 시접선을 한쪽방향으로 몰아서 다림질해 준다. (미싱으로 하니 작업속도가 너무 빨라 신이 나버려서 중간에 사진을 못 찍음)

쓱싹쓱싹 꼼꼼히 해준다.

허리둘레에서 -5cm로 커팅한 고무줄

먼저 둥글게 말아서 박아줌, 와~~ 빠르다 빨라!!

고무줄을 허리선에 넣어서 고무줄이 아닌 천 부분만 이쁘게 잘 박음질하면!!!!!!

완성이다....
허탈했다. 이걸 만드는데 3시간도 안 걸렸다...
원피스 잠옷도 미싱으로 만들었더라면 하는 후회가 스멀스멀 올라왔다. 하하하핳..ㅠㅠ😭😭😭😭

여하튼.. 결과물은 만족스럽다. 바지밑단이 아주 레이스로 풍성하다.

파자마 바지까지 만들고 나니 이제 그날그날 당기는 잠옷을 입고 잘 수 있게 됐다. 오늘은 바지!!!ㅋㅋ 따끈따끈한 신상이니깐 ㅋㅋ
파자마 바지 제작기 끝~!!
다음 미싱 예고편 : 찢어진 수건들

기대하시라~~ 두둥 탁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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